프랑스에서 9월 중순 고등학생 시위로 시작된 움직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다 10월 17일 토요일 노동단체의 고물가 항의 시위와 겹치며 커졌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경찰 추산 55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이 참가했고, 현장에서 1,200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학생들의 요구는 교육 환경 개선과 예산 확대였고, 이후 주거비와 유류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합쳐졌습니다. 아래 수치는 모두 2026년 10월 19일까지 확인한 보도의 날짜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5][2][1]

2026년 10월 17일 파리 시위 현장. [출처] Wikimedia Commons (Jorge Jaramillo, CC BY-SA 4.0)

무슨 일이 있었나

시위는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시작됐습니다. 9월 17일부터 시위가 시작됐고 국가 재정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쌓인 청년층의 분노가 시위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에서 고등학교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쳤고, 10월 7일 기준으로 1,800여 곳의 고등학교가 봉쇄되거나 휴교했습니다.[5]

학생 측은 긴급 예산 100억 유로 배정과 교사 대규모 신규 채용을 되풀이해 요구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각 부처에 학생들의 요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과격한 폭력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5][2]

10월 12일 전후의 수치

프랑스 교육부는 12일 전국 고등학교 약 3,700곳 가운데 약 130곳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고, 휴교 학교는 줄고 있지만 폭력은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뒤 체포된 사람은 10월 7일 기준 6,000명이 넘었고 10월 12일 기준 6,800명이 넘었습니다. 12일에는 파리, 보르도, 리옹 등에서 교직원 8명이 다쳤습니다.[2][3][4][5]

정부는 12일부터 피해가 큰 학교 114곳에 대체교사 3,000명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 단체들은 고등학교 예산 100억 유로 증액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며 반발했습니다. 10월 12일 보도 기준으로 경찰의 과잉 진압 의혹을 내부 조사하는 사건은 24건이었습니다.[2][3]

17일 시위의 규모와 충돌

17일 토요일 시위는 학생 시위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주요 노동단체 등이 연 고물가 항의 시위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주거 비용과 유류비 부담을 호소했고 고물가와 주거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습니다.[1]

흰 현수막과 검은 깃발을 든 시위대가 파리 도로를 걸어가는 모습

2026년 10월 17일 파리 시위대의 행진. [출처] Wikimedia Commons (Jorge Jaramillo, CC BY-SA 4.0)

규모는 경찰 추산 55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으로 차이가 큽니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고, 현장에서 1,200여 명이 체포되고 경찰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참가자가 언론사와 시청 등 관공서에 침입했고, 중서부 도시의 143년 된 시청 청사는 3분의 2 이상이 불탔습니다. 명품 매장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거나 백화점, 마트, 쇼핑센터가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